업종 분석 - 제약&바이오 산업

이번 글에서는 많은 주식 투자자들이 투자하는 업종인 ‘제약’, ‘바이오’산업을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이오 업종은 신약개발 이슈가 있을 때마다 어마어마하게 가격이 오르는 특징이 있습니다.

 

신약개발을 하기 위한 과정에 대해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과정은?

 

크게 4단계로 나누어 집니다.

전임상을 통해 새로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을 사람에게 사용하기 전에 동물에게 투입해서 효과나 부작용 등을 알아봅니다.

그 후 임상 1상이 진행되는데 최초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약물의 흡수, 대사과정을 살펴보면서 안정성을 평가하는 단계입니다.

 

 

임상 2상은 적정한 약물 용량과 용법을 평가하는 단계이고, 임상 3상은 많은 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의 유효성과 안정성을 최종적으로 검증하게 됩니다.

여기서 임상 2상의 성공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임상 1상은 안전성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지만 임상 2상은 신약 후보물질의 약효를 검증하는 최초의 단계이기 때문에 임상 2상의 결과가 신약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임상 2상 단계가 실제 효능을 검증해야 하는 만큼 다양한 이유로 인해 신약개발이 중단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입니다.

2상 단계에서 임상시험의 성공률은 나머지 임상 단계에서의 성공률 대비 현격히 낮은 수준을 보입니다.

 

 

바이오 업종에 투자할 때 주의할 점은?

제약, 바이오 주식에 투자할 때 유심히 봐야할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R&D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가?

현금흐름이나 재무여력이 R&D 비용을 감당하기에 충분한지 살펴봐야 합니다.

수익 기반이 없는 회사라면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서 유상증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프로젝트가 실패로 돌아간다면 기업가치는 0에 수렴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위험성이 매우 높습니다.

 

(2) 연구과제가 시장에서 통할만큼 매력적인가?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경쟁사 약품 대비 그 회사의 연구과제가 어떤 강점이 있는지 판단해 봐야 합니다.

시장의 기술개발 트렌드를 앞선 제품을 내놓는다면 시장을 석권할 수 있지만 그만큼 연구과제가 성공할 가능성은 낮을 것입니다.

 

(3)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할 수 있는가?

투자하려는 회사의 계약 상대방이 글로벌 판매 능력을 가진 제약회사인지를 판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무리 회사가 만든 제품이 좋아도 마케팅 능력의 차이에 따라 매출 규모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약의 상품성이 높을수록 상위권 제약 회사와 기출수출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