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 공부 - 유니드

이번 글에서는 석유화학산업을 분석해 보겠습니다.(Feat. 투자의 가치)

1. 석유화학산업은?

경기 침체에 따른 일시적 수요 감소를 제외한다면 경제 성장률에 비례해서 수요가 증가하는 산업입니다.

 

2009~2011년에는 중국의 석유화학 자급률이 낮은 가운데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이 유지되면서 호황을 보였지만 현재는 중국의 자급률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어서 과거와 같은 호황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석유화학의 수요는 GDP 증가율 정도는 꾸준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호황기에 투자가 증가하면서 설비 증설이 마무리되면 공급 초과를 초래하게 되고 구조 조정 과정을 거치면서 업황이 회복되는 흐름이 반복해서 나타납니다.

 

석유화학 기업은 제품가격과 원재료 가격의 차이가 곧바로 실적으로 연결됩니다.

 

 

2. 석유화학산업 투자시 키포인트는?

크게 ‘공급 차질 발생’과 ‘중국의 환경 규제’를 꼽을 수 있습니다.

 

(1) 공급의 차질

화학제품은 필수재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수급 밸런스가 조금만 안맞아도 가격이 급등하게 됩니다.

 

자연재해, 설비 트러블, 경제성 문제로 인한 설비 폐쇄 등 석유 화학 업계에서 공급 차질이 발생하는 경우는 다양합니다.

 

공급 차질이 발생하는 경우 화학 제품은 가격이 급등하고 경쟁업체들은 반사이익을 얻게 됩니다.

(2) 중국의 환경 규제

중국이 대기오염 심화를 줄이기 위해 강도 높은 환경규제 정책을 펼쳐 왔습니다.

화학, 철강 등 플랜트 가동률 역시 규제에 포함됩니다.

그러므로 국내의 업체들은 제품가격 상승으로 인한 효과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지속되면서 중국정부는 경기 둔화를 방지하기 위해 대기환경 개선 목표를 낮추었고 효과를 누리기 어려워졌습니다.

 

3. 석유화학 산업 관련 회사 탐구 - 유니드

유니드는 가성칼륨 글로벌 생산량 1위의 기업입니다.

가성칼륨은 화학, 비료, 음식료, 의약품 등 다양한 첨가제로 사용되는 제품입니다.

유럽과 중국의 수은법 가성칼륨 공장이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긍정적인 시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성칼륨 공정에서는 부산물로 염소가 생산되는데 중국의 공급 과잉으로 유해물질 처리를 위해 손실을 감수하면서 처분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염소의 공급 과잉이 해소되면서 정상적인 판매가 이루어지기 시작했고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편 2018년 유니드의 본사 공장을 인천에서 울산으로 이전하였습니다.

이때 울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한해 5년 동안 100%, 그 후 2년간 50%의 법인세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