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성공신화 - 니혼덴산

이번 글에서는 1973년에 설립되어 M&A 63승 무패의 신화를 달리고 있는 '니혼덴산' 기업을 탐구해 보겠습니다.

니혼덴산은 나가모리 시게노부 회장이 1973년에 본인을 포함한 단 3명으로 창업, 정밀 소형 모터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46년이 지난 2019년 니혼덴산의 매출액은 1조 5,348억 엔, 영업 이익은 1,103억 엔에 달하는 세계 최대 모터 생산 기업입니다.


1. 니혼덴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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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중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시장을 선점하면서 오늘의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니혼덴산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시장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처음부터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용 모터 시장에 집중했습니다.

개인용 PC 시장의 팽창을 예측한 나가모리 회장은 대형 설비 투자를 통해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용 모터 시장을 선점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니혼덴산은 전 세계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용 정밀 모터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2. 니혼덴산의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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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의 기억 용량이 급증했습니다.

따라서 대용량의 하드디스크를 읽어 들이려면 유체동압베어링(FDB)이라는 안정적으로 고속 회전이 가능한 기술이 필요 했습니다.


기술 확보를 위해 니혼덴산은 1995년 무단 변속기와 계측 기기를 생산하는 신포공업을, 1997년 닛산자동차 계열의 계측 기기 메이커인 토속(Tosok)과 프레스기 제조 업체인 쿄리공업을, 1998년 광학 기기 업체인 코팔을, 2003년에는 산쿄정기제작소를 인수하게 됩니다.


나가모리가 인수한 기업은 거의 대부분 경영상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이었습니다.

니혼덴산이 파견하는 인력은 임원 두세 명에 불과하고 경영이 정상화되면 다시 복귀합니다.

철저한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단기간에 흑자로 전환시켰습니다.



3. 비용 절감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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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절감의 필요성을 구두로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시스템으로 원가를 절감시켜 나갔습니다.
그 중 하나가 K프로젝트인데 경비를 매출액 1억 엔당 500만 엔까지 낮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나가모리는 K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전 직원으로 하여금 경비절감 아이디어를 내게 했습니다.


자재나 부품 조달, 무언가를 구매하는 데는 M프로젝트가 있습니다.

M프로젝트는 흥정해서 가격을 낮추는 것입니다.

담당자가 먼저 교섭을 하고 교섭 기록을 남기면 이를 바탕으로 다른 담당자나 상사가 교섭하는 시스템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저렴하게 조달 가능한 곳을 찾거나, 집중 구매를 통해 조달 물량을 늘려 단가를 낮추거나, 설계나 생산 방식을 변경해서 부품 수를 줄이는 등의 방법을 고민하였습니다.


이러한 비용 절감 노력이 리먼 쇼크 등의 경기 침체에서도 니혼덴산을 살아남게 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4. 니혼덴산의 위기와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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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급의 확대로 컴퓨터와 디지털카메라의 수요가 급감하면서 니혼덴산에게도 위기가 찾아 왔습니다.

스마트폰의 보급은 주력 제품인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용 소형 정밀 모터에 직격탄을 날린 것입니다.

니혼덴산은 M&A를 통해 이를 극복하고자 했습니다.


2007년 일본 서보(Servo)를 인수하고, 2010년 이탈리아 ACC의 가정용 모터 사업, 베이스 플레이트 전문 기업인 태국의 SC WADO, 미국 에머슨일렉트릭의 가전 및 산업용 모터 사업 등 3건의 M&A를 추진했습니다.

그 후에도 2012년 6개사, 2015년 7개사, 2017년 8개사를 인수하는 등 매년 4개 기업 이상을 인수 했습니다.

결국 2019년 매출에서 소형 정밀 모터의 비중은 28%로 줄어 들고, 가전. 상업. 산업 분야가 37%로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분야가 되었습니다.


2019년 4월, 오므론의 100% 자회사로 자동차 전장 부품을 메인 사업으로 하고 있는 오므론 오토모티브 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19년 8월 중국 광주집단기차의 자회사와 합작 기업을 설립해 중국에서 전기 자동차 구동용 모터를 생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니혼덴산이 앞으로 전기 자동차 분야에서 나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