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키닷컴 지그재그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작년 4월 패션 업계에서는 엄청난 뉴스가 있었습니다. 바로 카카오가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을 인수한 것입니다. 인수 과정에서 크로키닷컴의 기업 가치는 1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크로키닷컴과 카카오스타일의 합병 법인은 카카오 자회사로 편입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크로키닷컴은 어떤 회사이길래 카카오에서 인수를 한 것일까요?

 

1. 크로키닷컴

크로키닷컴은 2012년에 대표 서정훈과 cto 윤상민이 의기투합해서 만든 회사입니다. 회화기법인 크로키처럼 사업 기회를 빠르게 포착해서 성공하겠다는 취지로 회사명도 크로키닷컴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첫 번째 아이템은 스포츠 팀 관리 앱이었는데 사용자 수는 매우 저조했고 자금이 고갈되면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두 번째 아이템인 비스킷이 가시적인 성과가 나와서 출시 첫 주부터 교육 분야 앱 10위 안에 들었고 2013년 9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에버노트 개발자 대회에서 3위도 했습니다. 하지만 수익성과 성장성에 대한 문제가 발생했고 마침 옐로모바일그룹에서 인수 제안을 받아 매각 했습니다.

 

크로키닷컴

 

그 후 약 2년간 만든 서비스가 지그재그입니다. 지그재그는 작은 의류 매장인 소호 몰들을 모아 놓은 포털 형태의 모바일 쇼핑 서비스입니다. 현재 지그재그는 6500개 이상의 온라인 패션 쇼핑몰이 입점해 있고 매월 370만 명이 사용하는 대형 패션 포털이 되었습니다. 2020년에 2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대한민국 20대 여성의 70%를 충성 고객으로 확보하여 여성 의류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그재그의 거래액은 2016년에 2000억 원 수준이었지만 2021년에는 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알토스벤처스와 스톤브릿지캐피탈로부터 약 100억 원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지그재그의 성공을 이끌었을까요?

 

2. 크로키닷컴 – 지그재그

지그재그는 단순히 쇼핑몰만 모아 놓은 편집 숍의 형태가 아닙니다. 국내 업계 최초로 인공 지능 추천 기능을 도입해 개인 맞춤 쇼핑을 가능하게 한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입니다. 지그재그는 사용자가 좋아하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연령별, 스타일별, 인기도별로 여성 쇼핑몰을 분류해서 보여 주는 것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선호 쇼핑몰, 관심 상품, 구매 이력 등에 따른 개인 맞춤형 추천 상품을 제공합니다.

 

크로키닷컴

 

지그재그의 z결제는 여러 쇼핑몰의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는 통합 결제 서비스입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네이버페이로 한 번에 결제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지그재그는 2019년 10월에 z결제를 론칭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계좌 간편 결제, z포인트, z리뷰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