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용어 - 경제적 해자 상세히 알려드릴게요.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쯤은 경제적 해자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사회 초년생 직장인으로 주식 투자를 공부하면서 경제적 해자라는 용어를 자주 보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경제적 해자가 무슨 뜻인지, 경제적 해자를 갖춘 기업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1. 경제적 해자

경쟁자로부터 기업의 매출과 수익을 방어해 주는 수단을 말합니다. 워렌 버핏은 기업에 투자할 때 경제적 해자를 중요시 여깁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업이라면, 수많은 사람들이 과실을 따먹으려 덤벼들어 순식간에 레드오션이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기업이 경제적 해자가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요?

 

경제적 해자의 직관적인 가늠자는 높은 ROE입니다. ROE는 Return of equity의 약자로 번역하면 ‘자기 자본을 투입해서 돌려받는 것’입니다. 투자한 돈 대비 어느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했느냐를 측정하는 재무지표입니다. 높은 수익성의 사업은 필연적으로 경쟁자를 끌어들이는데 그런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도 높은 수익성을 지속하고 있다면 그 기업이 뛰어난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증명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워렌 버핏의 영원한 파트너 찰리 멍거는 경제적 해자의 구성 요소로 크게 5가지를 제시했는데 하나 하나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제적 해자 - 인텔

(1) 공급 측면에서의 규모의 경제

월마트를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월마트는 물류 및 공급 시스템에 투자해서 공급 측면에서 엄청난 규모의 경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규모의 경제는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평균 생산 비용은 그보다 적게 늘면서 수익성이 올라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월마트는 수익성에 더해지는 상당한 수준의 영업 효율성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2) 수요 측면에서의 규모의 경제, 네트워크 효과

구글을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구글의 검색 엔진 지배력은 어마어마하게 강해서 인터넷에서 뭔가를 검색하는 것을 구글링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경제적 해자

(3) 브랜드

코카콜라, 나이키, 디즈니, 코스트코 등이 대표적입니다. 코카콜라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캔 안에 무엇이 있고, 그것에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금방 떠올릴 수 있습니다. 찰리 멍거와 워렌 버핏은 브랜드 기반 해자의 강도를 결정할 때 매우 중요한 테스트를 거치는데, 경쟁사가 엄청난 돈으로 브랜드를 대체하거나 약화시킬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4) 규제

규제가 경쟁 업체에게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정도로 높은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역량을 말합니다. 은행이 좋은 예시입니다. 국가의 기간 산업과 같이 정부 규제로 단단한 진입 장벽이 형성되어 있는 경우, 이는 경제적 해자로 작용합니다. 전력, 가스 등과 같이 국가에서 관리하는 인프라 업체나 소총, 전투기, 탱크 등을 생산하는 방산 업체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런 업체는 정부의 보호를 받는 반대 급부로 물량, 가격 측면에서 국가의 관리를 받기 때문에 성장성, 수익성에 제약이 있다는 점은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5) 특허와 지식재산권

모든 PC에 들어 있는 인텔이 좋은 예시입니다. 인텔은 컴퓨터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반도체인 CPU를 생산하는 기업인데, 수많은 특허와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경쟁사의 시장 진입을 막고 있어 수년째 CPU 시장에서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시장 성장의 기회가 인텔로 많이 흘러 들어가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지금까지 경제적 해자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용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실제 기업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여 저 또한 이해가 쏙쏙 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